1. 황희찬 주급 및 연봉
황희찬의 2023년은 반전의 시간이다. 유럽 진출 후 대형 공격수로서의 잠재력은 보여줬지만 꽃망울을 터트리지 못했던 그가 드디어 만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효율이 뛰어난 골잡이로 거듭난 황희찬은 전반기 최고의 반전을 이룬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그런 성과에 보답하듯 황희찬에게 팀내 최고 연봉을 제시하며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12월 들어 유럽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전문가들이 속속 황희찬의 재계약 확정 소식을 알렸다.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2월13일 “울버햄튼과 황희찬이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 2028년 6월까지 유효한 계약이며 연장 옵션도 있다”고 말했다. 울버햄튼의 게리 오닐 감독은 이틀 후 기자회견에서 재계약 내용을 인정했다. 그는 “어제 차니(황희찬의 애칭)가 나와 코치진을 찾아와 재계약에 대한 감사를 표시했다.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보상을 받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황희찬의 기존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였다. 지난해 여름 이적료 236억원을 기록하며 독일의 RB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튼으로 팀을 옮겼다. 울버햄튼은 2년 더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주급 3만 파운드(약 5000만원)였던 황희찬의 급여를 팀 최고 수준으로 올려줬다. 현재 울버햄튼은 측면 미드필더 파블로 사라비아에게 주급 9만 파운드(약 1억5000만원)를 지급하고 있다. 연봉으로 치면 약 77억원 수준이다.
리그 득점랭킹 5위권 경쟁 중…팀 득점 38% 이상 책임져
지난 8월 EPL이 새 시즌에 돌입할 때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결과다. 당시 황희찬은 많은 이적설에 휩싸여 있었다. AS로마(이탈리아), 볼프스부르크(독일),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2부) 등이 새로운 행선지로 언급됐다. 울버햄튼도 완전 이적으로 데려온 지 1년 만에 다시 그를 이적시키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했다. 잦은 부상과 결정력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었다.
울버햄튼은 2021년 여름 황희찬을 라이프치히로부터 1년 임대 영입했다. 당시 황희찬은 2021~22 시즌 초반 득점 행진을 이어갔지만, 12월에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고 이후에도 같은 부위를 다치며 부진했다. 시즌 막바지엔 2개월 넘게 공격 포인트가 없었지만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완전 이적을 결정했다.
하지만 완전히 울버햄튼 선수가 되어 맞이한 2022~23 시즌은 실망스러웠다. 개막전 도움으로 좋은 출발을 하나 싶었지만 결정력이 떨어졌다. 리그에서 3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전 시즌의 5골보다 떨어졌다. 그러다 보니 팀 내외적인 평가가 추락했다. 설상가상으로 황희찬을 영입한 브루노 라즈 감독은 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후임인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그를 중용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으로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2023~24 시즌의 출발도 불안했다. 이적시장 결과에 불만이 컸던 로페테기 감독이 개막을 불과 나흘 앞두고 전격 사임했고, 게리 오닐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급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오닐 감독은 황희찬을 2경기 연속 벤치에 두며 시작했다.
전환점은 황희찬 스스로 만들어냈다. 2라운드 브라이튼전에 교체로 투입돼 4골 차로 뒤진 상황에서 팀의 첫 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3라운드부터 황희찬은 선발로 돌아왔고, 팀은 첫 승리를 따냈다. 이후 4·5라운드에서 연속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후반 21분 2대1 승리의 결승골을 터트리며 영웅이 됐다. 뒤이은 애스턴빌라, 뉴캐슬과의 경기에서도 골이 나왔다. 달라진 결정력에 팀 신뢰도가 부쩍 높아졌고 페널티킥까지 맡으며 풀럼전에서 7호골을 완성했다. 번리와의 15라운드에서는 전반 42분에 골을 기록하며 다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2월21일 현재 황희찬은 리그에서만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 10개를 돌파했다. 울버햄튼은 17라운드까지 21골을 기록 중인데 팀 득점의 38% 이상을 홀로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꾸준히 득점력을 과시한 황희찬은 EPL 득점 랭킹에서도 5위권에서 경쟁 중이다. 17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침묵하며 한 계단 떨어졌지만 공동 5위인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올리 왓킨스(애스턴빌라)의 9골과는 단 1골 차다. 그 위에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4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1골), 손흥민(토트넘 홋스퍼·10골), 제로드 보웬(웨스트햄·10골) 등이 있다.
결정력 향상은 데이터 분석으로도 돋보인다. 기대득점값(xG)에서 황희찬은 +4를 기록 중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찬스 난이도에 비해 더 많이 득점을 했다는 의미다. 실제로는 4골 정도를 넣을 수 있는 상황에서 황희찬은 8골을 터트렸다는 것. 손흥민 역시 현재 xG에서 +4를 유지 중이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경우 xG는 실제 득점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다.
이런 극강의 득점 효율에 대한 찬사도 쏟아지고 있다. EPL의 양대 명장인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모두 울버햄튼전을 앞두고 황희찬을 가장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클롭 감독은 “울버햄튼은 좋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황(희찬)이 위협적이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 울버햄튼전을 앞두고 황희찬의 이름을 까먹어 “코리안 가이”라고 호칭해 큰 화제가 됐다.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은 “울버햄튼엔 퀄리티 있는 선수가 많다. 페드루 네투, 마테우스 쿠냐, 그리고 그 한국 선수(The Korean guy)가 정말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 표현은 큰 화제가 됐고 울버햄튼은 ‘더 코리안 가이’ 셔츠까지 출시했다. 황희찬은 보란듯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팀을 처음으로 무너트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는 “황”이라고 정확하게 발음하며 그 실력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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